스마트 패션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클래식 복식의 유래와 디테일

SHONNY 2024. 10. 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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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래식 복식의 유래 

우리는 클래식 복식을 어렵게만 생각하지만 클래식 복식의 유래에는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클래식 복식은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귀족 문화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로, 남성들은 격식을 갖춘 복장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의 귀족들은 세련된 수트와 조끼, 셔츠를 조화롭게 착용하며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 복식은 곧 다른 계층으로 확산되었고, 19세기와 20세기를 거치며 현대적인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의미가 담겨왔는데, 오늘은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우선 공유하고자 합니다. 

 

 

2. 클래식 복식에 담긴 의미 


가. 수트에 관하여 

 

클래식한 수트란 재단사의 혈통을 느끼게 하는 옷을 의미합니다. 개개인의 몸을 딱 맞게 재단된 옷으로, 이는 남성의 실루엣을 가장 멋지게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의 박시한 느낌의 어메리칸 스타일의 수트는 실용성과 활동성이 강조된 옷일 뿐, 남성의 매력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기성복은 누구든지 맞게 만든 옷이기에 누구에게도 딱 맞지 않는 옷이기도 합니다. 클래식한 매력을 뽐내기 위해서는 자신한테 맞게 재단된 수트를 입어야 하고, 이를 알기 위해서는 라펠, 원단, 드랍 등등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한느 스테파노 필라티

 

 

나. 자켓에 관하여 

 

자켓에 반영된 사상은 자유 그 자체, 즉 캐주얼입니다. 따라서 자켓에는 대담한 색채와 소재가 허용됩니다. 예외적으로 네이비와 검정색 자켓은 격식있는 차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블레이저와 자켓을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탈리아에서는 블레이저와 자켓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블레이저가 격식있는 장소에서 통용되는 이유는 그것이 블레이저이기 때문이 아니라 네이비 혹은 블랙 자켓이기 때문입니다. 블레이저와 자켓은 동일한 개념은 아니나 이에 대해서는 추후 기회가 있으면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 셔츠에 관하여 

 

셔츠는 원래 속옷 개념입니다. 우리나라는 셔츠를 속옷으로 생각하지 않아 셔츠 안에 이너를 별도로 착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셔츠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셔츠는 부드러움이 절대 조건입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하는 셔츠는 던져질때마다 그 질감이 느껴지면서 쌓이는데 이렇게 부드럽게 자켓의 움직임에 맞게 따르는 셔츠야 말로 질 좋은 셔츠이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라. 구두에 관하여 

 

화한삼재도회(중국에서 간행되고 일본에서 수정 보완한 것)에 구두는 사람을 태우는 물건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구두의 첫번째 조건은 착화감이 좋아야 합니다. 착화감이 좋은 구두는 톱 라인이 발목에 딱 들어맞어야 하고, 10mm 정도의 여유분이 필요합니다. 구두코 끝이 들려 올라간 정도는 25mm정도로 그쳐야 하며, 그 이상 올라가면 구두의 위엄과 품위를 잃게 됩니다.

 

 

 

마. 장갑에 관하여 

 

장갑 손등에 세줄 스티치가 있습니다. 왜 들어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스티치는 바로 사람 손등에 있는 세 줄 혈관을 의미합니다. 장갑의 모티브가 사람의 손이기에 세 줄 스티치로 혈관을 표시한 것입니다. 장갑을 전문으로 만드는 브랜드에서 만든 장갑에는 이러한 스티치가 있습니다.

 

귀족들은 장갑을 자기 맨손과 마찬가지로 소중하게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상은 아쉽게도 현대에는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클래식 복식을 입어야 하는 자리에서 장갑을 소중히 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다 멋지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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