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셔츠를 입는 원칙

1. 드레스 셔츠에 원칙이 필요한 이유 

우리는 셔츠를 하나의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좋은 수트를 입으면 어느 정도 셔츠가 가려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수트에 싸구려 셔츠를 입는다고 해도 그 셔츠가 좋은 셔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셔츠는 입는 사람의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서 안락한 착용감을 선사하고 수트를 돋보이게 하는 기능을 가진 셔츠일 것입니다. 

 

이처럼 좋은 셔츠를 입으면 안락함과 쾌적함으로 인하여 더 좋은 자세가 되고 자신감도 붙어서 수트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드레스 셔츠를 입는 것은 클래식 복식에 필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드레스 셔츠를 입는 원칙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숙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드레스 셔츠를 입는 원칙

 

(1) 셔츠의 핏 선택

 

드레스 셔츠의 핏은 레귤러 핏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밀착된 슬림핏은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하지만 날씬한 체형에 적합하고, 지나치게 트랜디한 느낌을 주어 클래식 복식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릴렉스 핏도 마찬가지입니다. 릴렉스 핏은 캐주얼한 스타일에 적합합니다. 셔츠를 선택할 때는 팔으 들어 올리거나 허리를 숙일 때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특히 슬림핏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특히 슬림핏은 암홀이 불편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셔츠의 소재 선택

 

드레스 셔츠는 가능한 면 100%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이내의 기능성 원단이 함유되는 것도 착용감과 활동성을 높여 좋지만 클래식 복식의 원칙은 면 100%의 드레스 셔츠입니다. 드레스 셔츠는 원칙적으로 속옷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에 속옷을 입는 것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다만 여름에는 린넨 소재를 선택할 수도 있으나 포멀함은 다소 떨어지므로 로 격식있는 자리에서는 면 100%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셔츠의 칼라 선택

 

드레스 셔츠의 원칙은 스프레드 칼라나 포인트 칼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프레드 칼라는 와이드 노트의 넥타이와 잘 어울리고 포멀한 룩에 적합합니다. 버튼다운 칼라는 캐주얼한 느낌을 주기에 클래식 복식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버튼다운 칼라는 골프에서 유래되었기에 캐주얼룩이나 스포츠룩에 적합합니다. 

 

(4) 셔츠의 색상과 패턴 선택

 

드레스 셔츠의 기본은 화이트와 라이트 블루 솔리드입니다. 어떤 자리에서도 어울리는 클래식한 선택입니다. 솔리드 컬러가 충분히 많다면 그 다음에는 핀 스트라이프를 선택하고, 그 다음에는 깅엄 체크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스트라이프와 체크가 과도하면 지나치게 캐주얼하게 보이기에 클래식 복식에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넥타이와의 조화를 선택하여 칼라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셔츠와 넥타이 코디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셔츠와 넥타이 코디 추천

 

 

(5) 1.5cm의 법칙

 

자켓 밖으로 나온 셔츠 칼라의 높이나 자켓 소개 밖으로 나온 셔츠 소매의 길이는 모두 1.5cm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클래식 복식의 가장 이상적인 길이 입니다. 

 

(6) 셔츠의 사이즈

 

셔츠의 사이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목둘레입니다.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목둘레를 구입하여야 나중에 저스트 핏이 됩니다. 그 다음에는 가슴둘레와 총장 길이, 마지막으로 소매 길이를 확인하면 됩니다. 소매 길이는 일반적으로 수선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목둘레와 가슴둘레의 확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7) 맞춤 셔츠의 이니셜

 

보통 맞춤 셔츠의 이니셜을 손목에 새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맞춤 셔츠의 이니셜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 클래식 복식의 정수입니다. 왼쪽 가슴의 갈비뼈가 시작되는 부분에 이니셜을 새기면 세련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기 쉬울 것입니다. 

 

(8) 셔츠의 디테일

 

넥타이는 칼라의 폭과 넥타이의 너비를 일치시켜야 하고, 벨트 끝을 넘지 않거나 살짝 넘는 것이 좋습니다. 드레스 셔츠는 바지 안에 넣어 입어야 하고, 삐져 나오지 않을 정도의 기장감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셔츠의 플래킷과 벨트의 버클은 일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9) 셔츠와 다림질

 

드레스 셔츠는 항상 다림질을 해야 합니다. 구김이 많이 간 셔츠를 입으면 당신의 인상도 구겨질테니까요. 특히 드레스 셔츠로 많이 사용되는 포플린 소재는 구김이 많이 가니 다림질은 필수입니다. 옥스포드 셔츠도 드레스 셔츠로 입는다면 다림질을 해서 입어야 합니다. 

 

 

3. 결론

 

드레스 셔츠를 입는 것은 단순히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스타일과 신뢰감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위와 같은 원칙을 고려하여 멋진 스타일을 연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