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패딩 계급의 의미와 패딩 계급이 생겨나게 된 경위
패딩계급도는 원래 원래 패딩의 보온 능력을 나타내는 등급입니다. 이는 패딩 겉감의 소재, 내부 충전재의 종류와 양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패딩의 충전재는 솜이고, 덕다운은 오리털, 구스다운은 거위털이지만 넓은 의미에서 패딩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딩의 등급이 높다는 것은 보온성이 따뜻하다는 의미일뿐, 패딩이 더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에서 보온성이 매우 높은 패딩은 무의미할 테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패딩계급이 높다는 의미는 더 좋은 패딩, 더 고가의 패딩, 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패딩을 나타내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노스페이스가 학생들에게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 교복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입기 시작하자 노스페이스 제품들을 가격에 따라 등급을 나누기 시작한데서 비롯되었고, 이는 패딩 브랜드 전체로 확장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 2021년 패딩계급도
그 후 2021년에는 이러한 패딩계급을 정리하여 패딩계급도라는 도표가 생겨서 SNS를 통하여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위 브랜드들 중에는 혹시 못 들어본 브랜드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위 브랜드 중에는 피어 오브 갓 외에는 모든 브랜드들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나중에 하나 하나 소개해 드릴 기회를 가져보겠습니다만 저는 위 계급도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몽클레어는 패딩으로서의 가치보다는 디자인이나 인지도가 유명할 뿐, 가보라고 생각할 정도의 패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라점퍼스나 무스너클은 거의 동급으로 생각되고, 에르노는 헤비다운보다는 가벼운 패딩으로 유명하기에 동일선상에 높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2022년 패딩계급도
2021년 패딩계급도가 매우 유명해지자 2022년에도 패딩계급도가 나왔는데, 가장 유명한 패딩계급도는 아래의 패딩계급도인 것 같습니다.
위 계급도에는 나이젤카본이 한등급 아래로 내려왔네요. 그러나 나이젤카본이 캐나다구스랑 동급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텐씨가 노비스나 맥케이지랑 동급이라는 것도 살짝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그냥 재미로 보는 것이니 위 계급도를 맹신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하여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나,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4. 결론
굳이 패딩의 등급을 나눌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외부에 보이는 외적인 것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 위와 같은 계급도는 허영심을 부추기는 또 다른 수단이 될 여지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재미로만 보고 자신이 몰랐던 브랜드가 있다면 한 번쯤 경험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소개의 기회로 삼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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