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바지의 유래
청바지는 19세기 중반에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광부와 노동자들을 위하여 편하게 입으면서도 주머니에 물건을 넣어도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금속 리벳을 부착하였는데 이 바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청바지의 유래는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만한 유명한 이야기이죠. 오늘은 남성 청바지의 근본을 추천해 드리고 실패하지 않는 코디를 알려드리고자 해요.
2. 청바지 브랜드 추천
가. 하이엔드 청바지
하이엔드 청바지로는 키톤과 브리오니를 추천드립니다. 키톤과 브리오니는 세계3대 수트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혹시 '수트 브랜드인데 왠 청바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청바지도 엄청 고급스럽게 잘 만듭니다. 좋은 원단에 신축성을 조금 넣어서 몸에 흐르듯 감기는 촉감이 일품입니다. 핏도 청바지인데도 슬랙스를 연상시키듯 은은한 클래식한 라인감은 블레이저와 코디 조합이 매우 좋습니다. 발품을 팔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니 하나 구매하셔서 입어보시면 다른 청바지에 손이 잘 가지 않을 것입니다
나. 럭셔리 청바지 - 이탈리아 테일러드 진
(1) 야콥코헨
프리미엄 청바지로는 이탈리아 브랜드 야콥코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 테일러드 진에서도 탑티어에 위치한 야콥코헨은 데님으로 유명한 일본 원단을 사용하였고, 부자재도 최상급의 원단을 사용하여 촉감도 좋고 라인감도 좋습니다.
(2) 트라마로사, PT05, 루이지보렐리, 인코덱스, 지티아
야콥코헨 다음으로는 트라마로사, PT05, 루이지보렐리 정도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인코덱스 지티아(G.T.A.) 정도를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 이탈리아 테일러드 진에서 비슷한 급 정도로 언급되는 브랜드들이고, 야콥코헨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비슷한 포지셔닝이긴 하지만 야콥코헨이 제일 인지도가 높으니, 야콥코헨을 비롯하여 위 브랜드들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몸에 가장 잘 맞는 브랜드를 선택하시면 이탈리아 테일러드 진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 프리미엄 청바지 - 미국 고급 청바지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진이 유행을 얻자 미국에서도 프리미엄 진을 선보였죠.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세븐진, 허드슨진, 조스진, AG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소재와 신축성을 가미하여 활동하기에 편하면서도 좋은 라인감을 선보여 헐리우드 배우들이 입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유명세를 탔습니다.
지금은 많이 사그라들기는 했지만 유행을 생각하지 않고 편하고 라인감 좋은 청바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청바지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남성이 입기에도 좋습니다. 저도 미국 유학갔을때 세븐진과 조스진 좋은 가격에 구매하여 즐겨 입었습니다.
라. 대중적 청바지 - 가장 인지도 높은 청바지
(1) 리바이스
청바지의 시초이자 근본입니다. 리바이스를 모르는 분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리바이스에 제품을 보관하던 창고 번호가 모델번호가 되었다는 것도 유명한 이야기이죠. 가장 클래식한 501은 한번쯤은 경험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디젤, RRL 데님
디젤은 미국브랜드로 오인하시는 분도 있으나 이탈리아 프리미엄 데님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디젤이 유럽시장에서는 G-STAR RAW에 밀리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착용감이나 활동성이 테일러드 진이나 미국 프리미엄 진보다는 불편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디자인에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RRL 데님은 가격을 고려한다면 선택지가 훨씬 더 다양하여 데님으로는 크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만 랄프로렌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브랜드인만큼 폴로 계열에서 청바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RRL을 추천드립니다. 폴로 랄프로렌에서 청바지는 굳이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3) 게스, 캘빈클라인
게스와 캘빈클라인도 청바지 브랜드로 장수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한때 게스 청바지가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고, 캘빈클라인도 케이트모스가 광고를 할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죠. 리바이스가 너무 흔하다고 생각되시면 게스와 캘빈클라인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브랜드 포지셔닝은 비슷한 위치입니다.
마. 소결
저는 위에서 소개한 청바지를 모두 경험해 보았습니다. 물론 훨씬 더 많은 브랜드를 경험해 보았지만 그래도 가장 대표적인 것들만 소개해 드린 것이구요. 제가 경험해 본 청바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브랜드를 꼽으라면 브리오니, 키톤, 야콥코헨 정도를 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기회가 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3. 청바지 코디 팁
(1) 청바지는 반드시 입어보고 결정하여야 합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실제 착용하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핏이라도 소재에 따라 라인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귀찮아도 청바지는 반드시 입어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청바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신발은 뭐니 뭐니 해도 스니커즈입니다. 로퍼도 무난합니다. 블레이저를 입을 때에도 청바지는 스니커즈가 더 잘 어울립니다. 특히 블레이저도 입지 않은 채 구두를 신는 것은 미스매치의 대표적인 예이니 가급적 스니커즈를 코디해야 실패가 없습니다. 특히 웨스턴 부츠는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라면 절대 피해야 합니다.
(3) 청바지에 블레이저와 캐시미어 스웨터를 매치하면 고급스러워 보이는 코디가 완성됩니다. 청바지에는 티셔츠를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4) 하지만 청바지에 가장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것은 셔츠 조합입니다. 후드 티, 라운드 티나 카라 티도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청바지에 화이트 티셔츠, 화이트 셔츠 조합은 실패가 없는 조합입니다.
(5) 청바지는 절대 다리지 않아야 합니다. 청바지에 블레어저를 매치하는 경우에도 청바지에 줄을 세우는 것은 정장 바지에 줄을 없애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6) 청바지는 항상 긴바지로 입는 것이 좋습니다.
(7) 청바지에 청자켓, 데님 셔츠와 매치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같은 소재로 매치하는 것이 좋은 코디인 경우가 많지만 데님은 예외입니다. 제임스 딘이 아니라면 데님으로 맞춤하는 코디는 피하세요.
(8) 청바지에 정장 벨트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청바지에 정장 밸트를 맨 사람은 스타일을 논하기에 앞서 어딘지 모르게 처량한 느낌을 줍니다. 그렇다고 하여 지나치게 버클이 큰 캐주얼 벨트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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